지금부턴 화성연쇄살인사건 소식 전해드립니다.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가 모방범죄로 결론났던 8차 사건 역시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하며 논란이 일고 있죠,
채널에이는 당시 범인으로 지목됐던 윤모 씨의 가족들을 만났는데요.
윤씨 가족들은 경찰이 잠을 안재우고 심문하는 바람에 윤 씨가 억지 자백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억울함을 풀기 위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다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릴 적부터 가족과 떨어져 살았던 윤 모 씨.
10대 들어 친가족들을 만났고 지금껏 왕래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윤 씨가 8차 사건 범인으로 지목된 이후 수차례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말합니다.
[윤모 씨 가족]
"며칠 저녁 잠을 안재우고 (심문)했다는 그런 얘기 들었어요. 잠을 안재우고 심문해서 자기가 못살 거 같다는 그런 얘기."
현장 검증도 엉망이었다고 주장합니다.
피해자 집 담을 넘는 상황을 경찰이 시키는 대로 따라했다는 겁니다.
[윤모 씨 가족]
"(경찰들이) 짜 맞추기로 다 해놓은 거라. 걔(윤 씨)가 완전 초주검이 돼서 다 포기했어요. 그런식으로 얘기했다고 하더라고."
가족들은 윤 씨가 파리 한마리 잡지 못할 정도로 착한데다, 장애가 심해 범행을 했을 리 없다고 주장합니다.
[윤모 씨 가족]
"몸도 완전히 한쪽을 거의 못써요. 한쪽을 꼭 손을 짚고 걸어 다녀야 할 상태라고. 상체 힘이 좋다고 해도 상체 가지고 될 일도 아니고"
교도소에서 기술을 익혀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윤 씨.
이춘재가 8차 사건 역시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한 이후 억울함을 풀겠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모 씨 가족]
"(출소할 때) 도와 준 사람과 움직이고 있어요' 그러네.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이락균 추진엽
영상편집: 김지균